B2B 영업은 명단에서 시작합니다. 제품이 아무리 좋아도 보낼 곳이 없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명단을 만드는 일이 생각보다 오래 걸립니다. 검색하고, 홈페이지를 열고, 연락처를 찾고, 표에 옮기고. 300곳이면 며칠이 갑니다.
이 글은 그 과정을 자동으로 하는 방법과, 자동으로 할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들을 정리한 것입니다.
B2B DB는 어디에 있나요?
대부분 이미 온라인에 공개돼 있습니다.
사업하는 사람은 자기 연락처를 인터넷에 올려 둡니다. 홈페이지에, 업소록에, 소개 페이지에. 이유는 하나입니다 — 연락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거래처를 찾고 있거나, 제안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즉 B2B DB를 모으는 일은 없는 정보를 캐내는 것이 아니라, 이미 공개된 정보를 조건에 맞게 찾아내는 일입니다.
문제는 그 정보가 흩어져 있다는 점입니다. 업체마다 다른 홈페이지에, 다른 자리에, 다른 형식으로 적혀 있습니다.
자동으로 모으려면 무엇이 필요한가요?
네 단계가 필요합니다. 하나라도 빠지면 쓸 수 없는 명단이 됩니다.
1단계 — 찾기. 키워드로 검색해 후보 주소를 모읍니다. 이때 검색어 하나로는 부족합니다. '정육점 서울'로 나오는 곳과 '축산물 판매장 서울'로 나오는 곳이 다릅니다. 같은 업종을 부르는 여러 말로 넓혀야 원하는 개수를 채울 수 있습니다.

2단계 — 열어 보기. 검색 결과를 그대로 명단에 담으면 안 됩니다. 각 주소를 실제로 열어 연락처를 찾아야 합니다. 이때 첫 화면만 보면 절반을 놓칩니다. '연락처'·'회사소개' 페이지까지 들어가야 이메일이 나오는 곳이 많습니다.
3단계 — 걸러내기. 검색 결과에는 업체가 아닌 것이 섞입니다. 뉴스 기사, 여러 업체를 모아 보여주는 목록 사이트, 관공서, 협회, 블로그 후기. 이것들을 걸러내지 않으면 명단의 상당 부분이 쓸모없습니다.
4단계 — 확인하기. 모은 이메일이 실제로 살아 있는 주소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 단계를 건너뛰면 뒤에서 큰 대가를 치릅니다(아래 참조).
걸러내기가 왜 중요한가요?
명단의 품질이 곧 영업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업체가 아닌 곳이 섞인 명단으로 메일을 보내면 두 가지를 잃습니다. 첫째, 그 메일에 쓴 시간과 비용입니다. 둘째, 엉뚱한 곳에 영업 메일을 보낸 인상입니다.
걸러내야 할 것은 대체로 이렇습니다.
| 걸러낼 것 | 어떻게 알아보나 |
|---|---|
| 뉴스 기사 | 주소에 /news/·articleView 같은 부분이 있거나, 제목이 기사 형태 |
| 업체 목록 사이트 | '지역 + 업종 + 모음' 형태의 제목, 여러 업체의 연락처가 한 페이지에 |
| 관공서·협회 | 상호에 시청·구청·협회·조합 |
| 상품 페이지 | 주소에 /product/·/goods/. 상품명이 상호로 저장됩니다 |
| 검색 노출용 페이지 | '○○ 지역 최고의 ○○' 같은 제목. 실제 상호가 아닙니다 |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걸러내는 기준이 업종마다 다릅니다. 치과에서 잘 통하던 기준이 보험설계사에서는 안 통합니다. 그래서 명단 수집 도구를 고르실 때는 자기 업종이 아닌 다른 업종으로도 한 번 돌려 보시는 것이 가장 확실한 검사입니다.
죽은 주소를 보내면 어떻게 되나요?
멀쩡한 주소로 보낸 메일까지 스팸함으로 갑니다.
이게 명단 품질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없는 주소로 메일을 보내면 반송됩니다. 반송이 쌓이면 메일 회사(구글·네이버)는 "이 사람은 명단을 검증하지 않고 뿌린다"고 판단합니다. 그때부터는 살아 있는 주소로 보낸 메일도 상대방 스팸함으로 들어갑니다.
그래서 보내기 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방법은 메일을 보내지 않고 상대 메일 서버에 "이 주소로 보낼 건데 받나요?"라고 물어보는 것입니다. 받는 분에게는 아무것도 가지 않습니다.
이메일 주소가 살아있는지 확인하는 도구를 로그인 없이 쓰실 수 있습니다.

지역을 정확히 맞추려면?
주소를 먼저 보고, 주소가 없을 때만 전화번호를 봅니다.
'경기도 인테리어 업체'를 찾는데 서울 업체가 섞이면 그만큼 낭비입니다. 지역을 확인하는 근거는 두 가지인데, 순서가 중요합니다.
주소가 있으면 주소가 답입니다. 업체가 적어 둔 주소만큼 확실한 것이 없습니다.
주소가 없으면 그 지역에만 쓰는 전화번호를 봅니다. 서울 02, 경기 031 같은 국번입니다. 다만 전국 대표번호(1588 등)나 예전 번호를 쓰는 곳이 있어, 번호만 보고 거르면 멀쩡한 업체를 버립니다.
둘 다 없으면 저장하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모이는 개수는 줄지만, 엉뚱한 지역이 섞인 명단보다 낫습니다.
명단을 사는 것과 뭐가 다른가요?
파는 명단에는 두 가지 한계가 있습니다.
언제 모은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업체 연락처는 빠르게 낡습니다. 가게가 문을 닫거나 담당자가 바뀌면 그 주소는 죽습니다. 앞에서 본 반송 문제가 바로 여기서 시작됩니다.
조건이 안 맞습니다. 파는 명단은 '제조업 1,000곳' 같은 덩어리입니다. "경기도에서 인테리어 시공하는 곳 중 이메일이 있는 곳"처럼 좁히면 그런 명단이 없습니다.

직접 모으면 이 두 가지가 해결됩니다. 모으는 그 순간의 정보이고, 조건을 내가 정합니다.
모은 다음에는 무엇을 해야 하나요?
명단이 있어도 보내는 쪽 준비가 안 돼 있으면 스팸함으로 갑니다. 보내기 전에 두 가지를 확인하십시오.
보내는 주소의 인증 설정. 받는 쪽은 "이 메일이 정말 그 회사에서 보낸 것인가"를 확인합니다. 확인할 방법이 없으면 내용과 무관하게 스팸함으로 보냅니다. 보내는 주소 건강검진에서 주소만 넣으면 바로 나옵니다.
법에서 요구하는 표기. 한국에서 광고성 메일을 보낼 때는 제목에 (광고) 표기, 본문에 수신거부 방법과 보내는 사람 정보가 있어야 합니다. 정보통신망법 제50조이고 어기면 과태료 대상입니다. 광고 메일 법규 검사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콜드메일이 스팸함에 안 가게 하는 법에 정리했습니다.
Outreach로 하면
위의 네 단계를 한 자리에서 합니다.
키워드와 지역을 넣으면 조건에 맞는 업체를 찾고, 홈페이지를 열어 이메일·전화번호·인스타그램 아이디를 모으고, 업체가 아닌 곳은 걸러냅니다. 저장하기 전에 이메일이 살아 있는 주소인지 확인하고, 찾지 못한 정보에는 비용을 받지 않습니다.

모은 명단으로 바로 메일과 인스타그램 DM을 보낼 수 있고, 법에서 요구하는 표기는 메일마다 자동으로 붙습니다.
해외도 됩니다. 나라와 주·도를 고르면 그 지역이 확실한 곳만 저장합니다. 해외 명단을 모으는 구체적인 방법은 해외 B2B DB 수집하는 법에 적었습니다.
가입하시면 무료 크레딧으로 먼저 써 보실 수 있습니다.